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이차전지 기업 금양이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금양은 금양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투자사 '스카엡 트레이딩 앤 인베스트먼트'(SKAEEB)와 체결한 40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을 다음 달 31일로 연기한다고 정정 공시했다. 기존 납입일이었던 이달 15일에서 한 달 이상 지연됐다.
이로써 지난해 8월 3일 최초 납입일 이후 현재까지 7차례나 연기됐다.
금양 측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왔으며 성공적인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판으로 오는 2026년 4월 14일 거래재개를 달성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설정해 왔다"며 "SKAEEB가 또다시 투자금 납입일을 2월 15일에서 3월 31일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회사는 더 이상 연장만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금양 임원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돼 SKAEEB과 협의하며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양은 지난해 1월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또 자금난으로 부산 기장군에 조성하던 대규모 이차전지 생산공장 건립이 2024년 11월 중단됐고 지난해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오는 4월 14일까지 금양에 재무구조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이때까지 금양이 가시적인 조달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