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호남지방데이터청)이 2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호남권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호남 지역 인구는 1만5919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시(-1만3678명)와 전북도(-3575명)의 유출 폭이 컸으며, 전남도(1334명)는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순유입됐다.
특히, 청년층의 이탈이 심각한 수준이다. 20대(-1만5760명)를 중심으로 10대 후반(-2325명)과 30대 초반(-2002명) 등 총 2만87명의 청년이 타지로 떠났다. 이는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정주 여건 불균형이 임계점에 달했음을 시사한다.
경제 지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호남권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1% 줄었다. 전남도(-3.1%)와 전북도(-1.6%)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광주시(9.4%)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건설수주 역시 건축 공사 물량 위축으로 전년 대비 1.7% 하락했다. 광주시(-53.1%)와 전남도(-13.5%)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전북도(63.0%)는 대형 수주 영향으로 증가했다.
수출 실적은 기타 인조플라스틱 등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남도(-8.9%)가 하락을 주도했으며 광주시(12.6%)와 전북도(1.8%)는 상승했다. 지난해 호남권 고용률은 63.4%로 전년 대비 0.2%p 하락했다. 전남도(-0.5%p)와 전북도(-0.5%p)의 하락세 속에 광주시(0.2%p)만 소폭 상승하며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