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산·예산 산불 주불 잡고 되살아난 잔불 진화 총력
농기원, 충남지역 배 과수원 월동 해충 방제 2월 말 적기
기사승인 2026-02-22 11:27:49
“제대로 된 통합 위해선 국가 재정·권한 특별시에 이양해야”
김태흠 충남지사가 개인 유튜브 등을 통해 ‘행정통합 일타강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행정통합 일타강사’를 자처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지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필요성과 국회 심의 중인 특별법안에 담아야 할 재정·권한 이양 등을 도민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는 영상을 촬영, 개인 유튜브 등을 통해 지난 20일 공개했다.
영상은 △1교시 : 왜 합치나? △2교시 : 재정 팩트체크 △3교시 : 권한 팩트체크 △4교시 : 졸속추진 △5교시 : 여야 특위 구성&대국민 호소 등 ‘5교시’로 구성했다.
영상을 통해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수도권이라는 블랙홀이 돈, 사람, 기회를 모두 빨아들이고 있다. 이대로 두면 지방은 버티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생과 고령화,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성장 동력 둔화려로 인구는 줄지, 청년은 떠나지, 성장과 발전은 커녕 존립마저 위태로운 지경”이라며 “이 블랙홀을 이기려면 강력한 지역의 구심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과 대전이 합쳐 수도권과 맞설 ‘초광역 지방정부’라는 구심력을 만들자는 것이 통합의 본질이라는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통합만으로는 안 되고, 국가가 갖고 있는 재정과 권한을 특별시에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과 관련해 김 지사는 “양도세 100%, 법인세 50%, 부가가치세 5%를 특별시로 이양하라고 요구했다”며 “매년 약 9조 원을 항구적으로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45대 55인 독일, 48대 52인 스위스까지는 안 되더라도 미국(59대 41)이나 일본(63대 37) 수준은 되어야 진정한 자치분권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지사의 생각이다.
김 지사는 “한 가정도 살림을 하려면 돈과 결정권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시도 간 통합을 통해 규모를 키운 지방정부도 재정과 권한이 따라와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정부 권한 이양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통합특별시에 주어야 한다고 못 박았으나, 최근 국회 행안위를 통과한 법안은 상당수 조항이 구속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환경, 중소기업, 노동, 보훈 등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과 인허가 의제와 같은 핵심 권한도 중앙정부의 허락을 받으라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일단 법을 통과시키고 미흡한 부분은 추후 보완하자고 하나, 나중에 모른척하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국가 대개조 사업인 행정통합 관련 특별법안을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 통과시키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국회 내에 ‘여야 동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행정통합법안은 재정경제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여러 부처의 권한과 재정이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인 만큼 “통합 시계를 조금 늦추는 한이 있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에서다.
김 지사는 또 행정통합 찬성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도 “정치공학으로 얼룩지고, 시간에 쫓긴 졸속 통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행정구역만 통합하고 재정과 권한은 여전히 중앙에 종속된 상태로는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은 물론,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없다”고 강조한 뒤 “제대로 된 통합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충남도, 서산·예산 산불 주불 잡고 잔불 진화 총력
지난 21일 서산시 대산읍 산불 대응 현장 지휘본부에서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소방 관계자들과 산불 진화 및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충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22일 일출과 함께 잔불이 되살아 난 예산 송석리에 헬기 11대, 진화차량 59대, 진화인력 276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 21일 서산시 대산읍, 예산군 대술면, 아산시 영인면, 논산시 가야곡면 등 4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주불을 진화하며 잔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오후 1시 35분경 발생한 서산 대산 산불은 주택 주변 화재가 인접 임야로 확대됐다.
도는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1대와 진화 차량 20대, 서산시 공무원과 소방관 등 인력을 집중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펼쳤다.
서산 대산 산불은 특히 석유비축기지 인근에서 발생함에 따라 도는 기지 인근에 저지선을 구축하고 장비를 집중 투입,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20일 취임한 홍종완 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도 산불관리종합대책본부에서 도내 산불 대응을 지휘하다 서산으로 이동, 석유비축기지 인근 현장 지휘본부에서 산불 진화 및 대응을 이끌었다.
도는 이와 함께 산불 발생 지역 인근 주민 65명을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예산 대산 산불은 오후 2시 22분경 발생했으며, 도는 산불 진화 헬기 11대 등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아산 영인 산불은 이날 오후 2시 45분 발생해 20분 만에 완진했으며, 논산 가야곡은 산불 진화 헬기 7대 등을 투입해 불길을 잡았다.
농기원, 충남지역 배 과수원 월동 해충 방제 2월 말 적기
배나무 월동 해충 방제 모습.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2일 올해 2월 최고 기온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배 과수원 월동 해충 방제 시기가 지난해보다 6일 빠른 오는 26일부터로 예측된다고 안내했다.
이른 봄 배나무에 발생할 수 있는 월동 해충에는 주경배나무이(꼬마배나무이), 깍지벌레, 응애 등이 있다.
이 중 주경배나무이는 어린잎의 수액을 빨아먹고 감로를 내뱉어 배나무의 광합성을 방해하거나 그을음병을 유발할 수 있어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
겨울 동안 배나무의 거친 껍질 속에서 무리 지어 월동한 주경배나무이 성충은 낮 기온이 6℃(도) 이상일 때 활동을 시작하며, 일반적으로 낮 기온이 6℃ 이상인 날의 수가 12일 이상일 때 나무 위로 이동하고 25일 이상일 때 산란한다.
이때 알은 주로 가지 틈새에 자리해 방제가 어렵고, 알에서 깨어난 약충 역시 잎이 빽빽한 엽총이나 화총 등에 서식하기 때문에 주경배나무이의 밀도를 효과적으로 줄이려면 산란 전 지상으로 이동한 성충을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부지역 주경배나무이 방제 적기는 월동 성충의 약 80%가 나무 위로 이동하는 시기로, 2월 중 낮 최고 온도가 6℃ 이상인 날의 수가 16-20일인 시기로 계산한다.
이에 따른 도내 주경배나무이의 적정 방제 시기는 2월 25일부터 3월 1일로 예측된다.
도내 배 주산지인 천안시 성환읍의 2월 1-18일 평균 온도는 -1.3℃로 전년 대비 2.0℃ 높고, 평균 최고 온도 또한 전년 대비 3.4℃ 높아 주경배나무이의 이동 및 산란이 전년 대비 6일, 평년 대비 1일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
방제는 기계유유제를 사용한다. 기계유유제는 저항성 발생이 매우 낮고, 주경배나무이의 산란을 기피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사용 방법은 기계유유제를 30-40배가량 희석해(기계유유제 12.5-17리터/물 500리터) 살포하며, 에스에스(SS)방제기의 압력을 높여 약제가 조피 속까지 스며들도록 충분한 양을 살포하면 된다.
과원 내에 어린나무가 많거나 줄기마름병 혹은 냉해 피해가 반복 발생하는 농가는 기계유유제 대신 주경배나무이 적용 약제(살충제)를 살포하면 나무의 수세 하락을 막을 수 있다.
이우수 스마트농업연구과 연구사는 “올해 1월 기온이 평년에 비해 크게 낮았던 것에 반해 2월 기온은 전년에 비해 크게 높아 월동병해충의 발생이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안정적인 과실 생산을 위해선 기온 변화에 따른 해충의 발생 시기와 밀도를 고려한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