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남자 4인승 김진수 팀, 최종 8위로 ‘톱10’…韓, 올림픽 마무리 [밀라노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김진수 팀, 최종 8위로 ‘톱10’…韓, 올림픽 마무리 [밀라노 동계올림픽]

한국, 금3·은4·동3 획득

기사승인 2026-02-22 21:05:21
김진수 팀. AP연합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김진수 팀이 최종 8위를 기록했다.

김진수, 김형근(이상 강원도청), 김선욱, 이건우(이상 강원연맹)가 나선 김진수 팀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4인승에서 1~4차 주행 합계 3분39초24로 최종 8위를 기록했다. 

봅슬레이는 핸들과 브레이크가 장착된 원통형 썰매를 타고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종목이다. 길이 1.3~1.9km에 이르는 경사진 트랙을 따라 내려오며, 순간 최고 시속은 150km 안팎에 달한다.

전날 1~2차 주행에서 1분49초50으로 8위를 기록했던 김진수 팀은 이날 3~4차 주행도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3차 주행을 54초75로 마친 그들은 4차 시기도 54초99를 기록하며 8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썰매 강국 독일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갔다. 요하네스 로흐너 팀이 1위,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이 2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스위스의 미하엘 폭트 팀에 돌아갔다.

풍부한 경험을 지닌 김진수는 이번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원윤종 팀의 브레이크맨으로 나섰던 그는 이후 파일럿으로 전향해 2인승과 4인승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지난해 11월 올림픽 트랙에서 열린 대회 4인승 동메달로 기대를 키웠고, 올 시즌 2인승에서도 네 차례 4위에 오르며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끝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김형근과 나선 2인승은 13위에 그쳤고, 4인승은 ‘톱10’에 진입했지만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다. 한국 봅슬레이의 8년 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도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함께 나선 석영진(강원도청), 채병도(가톨릭관동대), 이도윤(한국체대), 전수현(강원연맹)으로 구성된 석영진 팀은 1~3차 주행 합계 2분46초45를 기록해 전체 2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봅슬레이 경기를 끝으로 이번 올림픽 일정을 모두 끝냈다. 쇼트트랙과 스노보드 합계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해 지난 2022 베이징 대회(금2·은5·동2) 성적을 뛰어넘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