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전국 최초 크루즈 터미널 24시간 운영

부산항 전국 최초 크루즈 터미널 24시간 운영

리가타호 1박 2일 일정 입항

기사승인 2026-02-23 09:06:33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소속 레가타호. BPA 제공.

부산시는 올해 첫 오버나잇 크루즈인 레가타(Regatta)호의 입항에 전국 최초로 크루즈 터미널 24시간 운영이 적용된다고 23일 밝혔다.

오버나잇 크루즈는 항구에서 하루 이상 정박하는 일정으로 운항하는 크루즈를 말한다. 

글로벌 4대 크루즈 선사 중 하나인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소속 레가타호는 3만톤, 승객정원 650명 규모의 선박으로 한국, 일본, 중국을 15일간 일정으로 운항한다.

인천에서 지난 21일 오후 출항해 23일 오전 7시 부산항 북항 크루즈 터미널에 입항, 다음 날인 24일 오전 10시 일본 가나자와를 향해 출항한다.

그동안 오버나잇 크루즈가 입항하더라도 터미널 운영시간에 제한이 있어 승객들이 밤 10시 전후로 승선을 마쳐야 했다. 

크루즈 업계에서는 관광객의 실질 관광 시간 확보를 위해 터미널 운영시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시와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부터 크루즈 터미널 24시간 운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CIQ(세관검사, 출입국관리, 검역) 기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추진했다. 

시는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 소비 증대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해당 크루즈 승객들은 낮에는 해동용궁사, 범어사, 국제시장, 자갈치 시장 등 부산 주요 관광지와 부산 인근 도시인 경주를 둘러본다. 

시는 부산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낮 시간대 관광을 마치고 터미널로 복귀하는 오후 1시부터 6시 사이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 

저녁에는 황령산 전망대에서 야간관광 콘텐츠를 즐기며 부산의 밤이 지닌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나이트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전국 최초로 크루즈 터미널을 24시간 운영하게 됐다"며 "오버나잇 크루즈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실질적으로 늘리고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