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27만 전자’ 간다…올해 영업이익 201조 전망”

“삼전 ‘27만 전자’ 간다…올해 영업이익 201조 전망”

기사승인 2026-02-23 10:38:10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쿠키뉴스 자료사진

증권가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27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강력한 이익 성장 국면에 진입해 재무 상황이 추가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전망 상향이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전망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71조원에서 201조원으로 조정한다”면서 “올해 1분기 메모리반도체 1위를 탈환한 뒤 200조원대 영업이익 시대를 여는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범용반도체 사업부문의 경우 올해 범용 D램과 낸드(NAND)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대비 각각 154%, 89% 상승할 것으로 진단했다. 최대 생산능력(Capa) 이점을 기반으로 강력한 이익 래버리지 기대가 가능한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메모리반도체 부문은 사상 최대 수익성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7~2018년 슈퍼사이클 당시 고점(D램 70%, 낸드 53%)을 뛰어넘는 수익성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세트 사업에서의 수익성 둔화 우려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의 성장이 수익성 향상을 이끌 것이란 판단이다. 

류 연구원은 “이익 성장 과정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잉여현금흐름(FCF) 성장이 동반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말 125조원에서 올해말 215조원, 오는 2027년말 278조원을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강력한 재무 체력을 기반으로 장기 성장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 1등 주식으로의 면모를 추가 발휘할 것”이라며 “늘어나는 현금 재원은 주주환원 강화, 비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눈높이를 일제히 올리는 추세다. KB증권도 같은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호적인 메모리 업황과 함께 올해 실적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류영호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일반 메모리 부문에서 수량 측면의 강점을 가진 만큼, 경쟁사 대비 가격 인상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번 사이클을 통해 축적되는 현금은 다가오는 새로운 3개년 주주환원 정책 결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은 이해하나, 아직 상승여력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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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