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23일 사의를 표명했다. 임기 만료를 약 4개월 앞둔 시점의 자진 사퇴로, 공사 안팎에서는 6‧3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 사장의 이임식은 오는 25일 공사 청사 동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2023년 6월 취임한 이 사장의 임기는 당초 올해 6월까지나,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윤석열 정부에 임명된 3선 의원 출신의 이 사장은 최근 공항 보안검색, 인사권 등을 두고 이재명 정부와 팽팽한 대립을 벌여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토부 등의 업무 보고 과정에서 이 사장을 공개적으로 질타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 사장에게 “수만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으나 이 사장은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 사장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이 공항공사 인사에 불법으로 개입했다 주장하며 공세를 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