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보험손익 악화 영향으로 지난해 큰 폭의 순이익 감소를 보였다. 다만 지급여력비율(K-ICS)과 보험계약마진(CSM)은 개선되며 자본 건전성과 미래 수익 기반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2025년 누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5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6%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전년도에 반영된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 환입 등 일회성 이익 2744억원을 제외할 경우 감소 폭은 32.3% 수준이다.
보험 본업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장기보험 손익은 3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0.9% 감소했다. 독감 등 호흡기 질환 확산으로 보험금 지급이 증가하면서 예실차가 악화된 영향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42.8%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적자로 돌아섰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908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보험료 인하 영향이 누적된 가운데 폭우와 한파 등 이상기후에 따른 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일반보험 손익은 1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일부 고액 사고 발생으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 투자손익도 3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줄었다.
반면 자본 건전성과 미래 수익 기반은 개선됐다. 지난해 말 지급여력비율(K-ICS)은 190.1%로 전년 대비 33.1%포인트 상승했다. 장기채권 매입 확대와 신계약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통해 부채 민감도를 낮춘 데 따른 것이다.
CSM 잔액은 8조9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고(高) CSM 상품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면서 신계약 배수가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계약 배수는 보험사가 새로 체결한 계약을 통해 앞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이익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은 계약을 중심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보험사는 계약 유지율 관리와 비용 절감,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이를 개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