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부터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가 대폭 개편된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폐지되면서 각 구단은 인원 제한 없이 외국인 선수를 등록할 수 있게 됐다. 경기 동시 출전 인원은 K리그1 5명, K리그2 4명까지 가능하다.
외국인 골키퍼 등록 금지 규정도 사라졌다. 1999년 이후 27년 만에 외국인 골키퍼가 다시 K리그 무대에 설 수 있게 되면서 전력 구성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24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제도 변화에 맞춰 올 시즌 각 구단은 다양한 배경의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했다. 유럽 명문 유스 출신부터 전·현 국가대표, 브라질 공격 자원, 외국인 골키퍼까지 면면도 다채롭다.
유럽 유스 출신 수혈…서울·인천 전력 강화
서울은 FC바르셀로나 유스팀(라마시아) 출신 센터백 로스를 영입하며 수비진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스페인 U-17 대표팀 출신인 로스는 후방 빌드업과 양발 활용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외국인 센터백 야잔과의 조합으로 수비 안정감을 더할 전망이다.
K리그1으로 복귀한 인천은 스페인 아틀레틱 클루브 유스 출신 미드필더 이케르 운다바레나를 영입했다. 중앙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멀티 자원으로 정확한 패스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이다. 인천은 여기에 비야레알 유스 출신 센터백 후안 이비자를 1년 임대로 데려오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188cm의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과 대인 수비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K리그2 신생팀 파주는 토트넘 홋스퍼 아카데미 출신 루크 아모스를 영입했다. 잉글랜드 U-18 대표팀 출신인 루크는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활동량과 간결한 패스로 팀 전개에 힘을 보탤 자원이다.
브라질 자원 대거 합류…공격력 보강
브라질 출신 선수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안양은 공격수 아일톤과 엘쿠라노를 영입했다. 아일톤은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을 앞세워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189cm, 90kg의 체격을 갖춘 엘쿠라노는 박스 안 결정력이 강점인 스트라이커다.
수원FC는 프리조와 마테우스 바비를 영입하며 재도약을 준비한다. 프리조는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미드필더로 전술적 활용도가 높다. 191cm 장신 공격수 마테우스 바비는 제공권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자원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부천은 패트릭, 김해는 바지오, 경남은 루컹, 성남은 안젤로티 등을 영입하며 외국인 전력을 강화했다.
27년 만의 외국인 골키퍼…용인 노보 합류
외국인 골키퍼 등록 금지 규정이 폐지되면서 K리그2 신생팀 용인은 포르투갈 출신 골키퍼 노보를 영입했다. 192cm의 신장을 갖춘 노보는 공중볼 장악력과 안정적인 캐칭, 후방 빌드업 참여 능력을 갖춘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외국인 골키퍼의 복귀는 리그 전술 지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한다.
국적 다양화…리그 색채 확대
강원에는 K리그 최초 이스라엘 국적 선수 아부달라가 합류했다. 이스라엘 청소년 대표 출신 공격수로, 슈팅 능력과 골 결정력이 강점이다. 제주는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기티스를 영입했다. 제공권과 마무리 능력을 갖춘 타깃형 공격수다. 전남은 마르티니크 국가대표 출신 코리누스를 데려와 수비진을 보강했다.
충북 청주는 콜롬비아 연령별 대표 출신 가르시아와 볼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엔조를 영입했다. 서울은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 출신 미드필더 바베츠를 데려오며 중원을 강화했다. 인천은 가이아나 국가대표 모건 제임스 페리어, 경남은 나이지리아 출신 치기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폐지와 골키퍼 등록 허용이라는 제도 변화 속에 다양한 국적과 스타일의 선수들이 합류하며 2026시즌 K리그는 전력 구성과 경기 양상에서 한층 다채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