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어지면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B형 인플루엔자 확산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제8차 회의’를 열고 발생 현황과 대응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7주차(2월 8~1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5.9명으로 전주(52.6명)보다 감소했지만, 유행 기준(9.1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 연령층인 7~12세가 150.8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 81.9명, 13~18세 78.8명 순으로 나타나 소아·청소년 중심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흡기 검체 검사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7주차 39.4%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증가했으며, 특히 B형 바이러스 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아형별 검출률은 4주차 A형 10.4%, B형 25.4%에서 7주차 A형 3.4%, B형 36.0%로 변화했다.
현재 유행 중인 B형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있으며, 치료제 내성 관련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2주간 유행 감소세가 예상되지만 개학으로 학생 간 접촉이 늘면서 소폭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 학기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개학 전후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했다. 또한 치료제 복용 후 충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등교·등원하는 사례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개학 이후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감염병 유행 증가에 대비해 학령기 소아·청소년은 등교 전 국가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하고 미접종 시 접종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를 자제하고 해열제 없이 열이 내린 뒤 최소 24시간 이상 휴식한 후 일상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학부모의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