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집권 2기 첫 국정연설…관세·이민정책 메시지 주목

트럼프, 오늘 집권 2기 첫 국정연설…관세·이민정책 메시지 주목

기사승인 2026-02-25 07:57: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을 진행한다. 대내외적으로 최악의 정치적 고비에 직면한 상황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현지시간·한국시간 25일 오전 11시)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모두 자리한 가운데 국정연설을 한다. 지난해 1월 재취임 이후 13개월 만의 첫 국정연설이다. 

과거 ‘연두교서’로 불렸던 국정연설은 미국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예산과 국가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한 해 동안 추진할 주요 입법과제와 대내외 정책 방향을 알리는 행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중계되는 이번 연설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그는 23일 “할 얘기가 많기 때문에 아주 긴 연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은 미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이민 단속 요원에 의한 미국인 2명 총격 사망 사건으로 급격히 동력이 약화한 상태다. 이에 트럼프 2기 후반 2년의 입법부 권력 지형을 결정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뤄지는 이번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정치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관세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이라고 판결한 대법원 판결을 맹비난하면서 상호관세의 대체 수단으로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글로벌 관세’ 10% 부과 포고령에 서명했다. 24일 0시1분을 기해 발효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15%로 올리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도 이 같은 강경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과 함께 당면 현안인 이민 정책, 그리고 물가 등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 및 안보 분야에서는 북한, 이란, 우크라이나, 대만 등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지역이나 지정학적 요충지에 대한 언급이 관심사로 꼽힌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도중 퇴장하는 등의 방식으로 항의하거나 회의 참석 자체를 보이콧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