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통령 뒷전 된 일 없다…당은 당, 청은 청의 일 잘하면 돼”

李대통령 “대통령 뒷전 된 일 없다…당은 당, 청은 청의 일 잘하면 돼”

기사승인 2026-02-25 08:35:50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오히려 당청 엇박자가 노출되는 등 대통령은 뒷전이 된 모양새라는 취지의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은 뒷전이 된 일이 없고, 그렇게 느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기사를 링크한 뒤 “당은 당의 일을, 청(청와대)은 청의 일을 잘하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과도한 걱정을 ‘기우’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한 민주당 인사는 정부의 성과를 당에서 덮어버리는 느낌이 난다고 하고, 다른 정치권 인사는 ‘명청 갈등’(이재명·정청래 갈등)에 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은 야당의 극한투쟁 등 여러 장애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맡긴 일을 최선을 다해 잘하고 있다”며 “개혁 입법은 물론 정부 지원에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나 강조한느 것인데 형식이나 의례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와 실적”이라며 “여당이 할 일을 잘하는 것이 최고의 정부 지원”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이 자사주 원칙적 소각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에 나선 것에 대한 언급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자사주 소각 입법이 한시라도 빨리 되면 좋겠다”며 “기업 대다수도 수용하고 국민과 주주들도 환영하는 개혁 입법을 (야당은) 왜 밤까지 새며 극한 반대를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해는 짧은데, 갈 길이 멀다”며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고 밝혔다.

주가 누르기 방지법은 대주주가 기업을 상속할 때 평균주가를 기준으로 상속세가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해 세금 부담을 줄이고자 주가를 억누르는 행위를 막기 위한 법안이다.

이는 민주당 이소영 의원 등이 주도적으로 준비하는 법안으로, 지난달 22일 이 대통령과 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의 오찬 자리에서도 이 법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