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한 달 남짓 만에 장중 60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또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며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최근 국내증시 상승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이날 자동차주가 동반 급등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61.79포인트) 오른 6031.4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3.06포인트(0.89%) 상승한 6022.70에 출발하며 장 시작부터 6000선을 넘었다. 이후 오름폭을 확대하며 6041.35까지 치솟았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1%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76% 오른 4만9174.5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7% 상승한 6890.07, 나스닥종합지수는 1.04% 뛴 2만2863.68에 장 마감했다. 전날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앤트로픽 발 인공지능(AI)에 소프트웨어 산업 잠식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45% 올랐다. 메타가 AMD와 총 1000억달러(약 144조원대)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점이 호재가 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관세 및 AI불안 등 미국발 역풍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밸류에이션,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전세계 대장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제 6000선을 넘어 그 이상의 지수 레벨업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가 조성 중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날은 엔비디아 실적 대기심리 속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상존하겠지만 AI 산업 불안 완화 등에 따른 미국 증시 반등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조45억원가량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63억원, 3746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건설, 운송장비·부품, 증권,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이 강세다. 반면 통신서비스, 은행 제약 업종은 약세다.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 오른 20만20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는 0.85% 상승한 101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자동차주의 급등세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8.21% 급등해 56만7000원에, 기아는 13.19% 오른 10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보다 탄력이 약한 모습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강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전 거래일 대비 0.11%(1.25포인트) 오른 1166.2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032억원, 기관은 321억원 매도우위다. 개인은 1487억원 매수우위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실적이 코스닥은 수급과 정책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수급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