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신임 대표에 정상호 전 부사장 추천…“수익성 회복 기대”

롯데카드, 신임 대표에 정상호 전 부사장 추천…“수익성 회복 기대”

기사승인 2026-02-25 13:29:00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후보자. 롯데카드 제공

롯데카드가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정상호 전 롯데카드 부사장을 낙점하며 경영 공백 해소와 실적 반등에 나섰다.

롯데카드는 2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사장에 정상호 전 롯데카드 부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오는 3월 12일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1963년생인 정 후보자는 카드업계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글로벌 Executive MBA(GEMBA)를 이수했다.

정 후보자는 1992년 LG카드 마케팅팀장을 시작으로 현대카드에서 PRIVIA사업실장, 브랜드관리실장, SME사업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삼성카드에서는 개인영업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전략영업본부장 등을 맡으며 핵심 영업·마케팅 조직을 총괄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롯데카드 카드사업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맡아 주요 사업과 영업 전략을 이끌었다. 특히 카드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현장 중심의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수익 기반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정 후보자는 신용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롯데카드의 향후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수익성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카드 재직 경험을 통해 회사 내부 사정에 밝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며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고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실적 부진과 경영 공백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9% 감소했다. 상품수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 영향이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고객 정보 유출 사고 책임으로 조좌진 전 대표가 물러나면서 약 3개월간 대표이사 공백 상태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영업과 마케팅에 강점을 지닌 내부 출신 인사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 반등과 함께 조직 안정, 대외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