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가정 차량 번호판 등록 관여 의혹 태백시의원…경찰 수사 중

자녀 가정 차량 번호판 등록 관여 의혹 태백시의원…경찰 수사 중

기사승인 2026-02-25 14:25:03
쿠키뉴스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강원 태백시의회 A의원이 자녀 가정의 차량 번호판 등록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해당 차량을 판매한 딜러 B씨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해 1월 자녀 가정의 차량 번호판 등록을 위해 시 해당 공무원과 B씨 등을 집무실로 불렀다. 이어 공무원이 가져온 차량 번호 목록이 적힌 종이를 보게 됐고 그 중에서 번호 하나를 A의원이 골랐다고 말했다.

당시 딜러 B씨가 본 차량번호는 60~70개라는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차량을 등록하려는 일반 민원인들은 시청 창구로 찾아가 홀수 5개, 짝수 5개 등 총 10개의 번호에서 고른다.

B씨는 "공무원을 불러내 수십개의 목록에서 원하는 번호를 고른 것은 특권이다. 20년간 선출직 등 다양한 사람에게 차를 팔았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며 "선출직 자질도 없고 그냥 본인 욕심에 하는 분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번호판 부여 방식을 확인하기 위해 리스트를 봤을 뿐이며, 정확한 번호 개수는 기억나지 않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을 흠집내려는 시도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참고인 조사 등 수사를 하고 있다.

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김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