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조양동주민센터, "음식·책·체험 선결제로 아이들에게 기쁨주세요"

속초시 조양동주민센터, "음식·책·체험 선결제로 아이들에게 기쁨주세요"

JOY 소스페소 본격 추진 생활밀착형 아동복지사업 '눈길'
한 끼 식사·도서교환권 등 관내 초등학생들에 제공

기사승인 2026-02-25 14:32:01
속초시 조양동행정복지센터는 25일 센터에서 JOY(조이) 소스페소(Sospeso)의 협력처 기탁식 및 인증패 전달식을 개최했다. 속초시
"한 끼(음식)·마음의 양식(책)·즐거운 경험(놀이) 미리 결제로 아이들에게 기쁨(JOY) 전해요"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조양동주민센터가 지역 상인과 기관, 주민이 선결제 방식으로 참여하는 아동복지정책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속초시 조양동행정복지센터는 25일 센터에서 JOY(조이) 소스페소(Sospeso)의 협력처 기탁식 및 인증패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탁식에서는 설악새마을금고(이사장 송세윤)와 금강새마을금고(이사장 주영래)가 각각 120만 원을, 중앙새마을금고(이사장 한상기)가 좀도리운동의 일환으로 기탁한 200만 원에 이어 400만 원을 쾌척했다.

여기에 문우당서림(대표 이민호)과 제주어멍돼지(대표 김민정)의 현물 후원이 더해져 총 1500만 원 규모의 사업 재원이 조성됐다.

전달식에는 동 관내 3개 초등학교(조양초·청대초·청봉초)와 관계 기관·사회단체 등 40여 명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으며 참여 협력처 5곳에 인증패가 수여됐다.

속초시 조양동행정복지센터는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이번 아동복지 사업을 오는 3월 개학과 함께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JOY 소스페소는 커피 한 잔 값을 미리 결제해 이웃에게 제공하는 이탈리아의 카페 소스페소 문화를 조양동에 접목했다.

조양동 JOY 소스페소는 지역 상인과 기관, 주민이 커피 대신 아이들의 든든한 한 끼(음식)·마음의 양식(책)·즐거운 경험(놀이)을 미리 결제하고 아이들에게 기쁨(JOY)을 전하는 생활밀착형 아동복지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공개된 조양동 캐릭터 조이(JOY)의 3가지 약속인 '잘 먹고, 잘 배우고, 신나게 뛰어놀자'를 소스페소 방식으로 실천하는 독창적인 복지제도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사업인 'JOY 한돈 소스페소'는 제주어멍돼지의 후원과 단골손님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된 재원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및 관내 초등학생 등 연간 400여 명을 지원한다. 

주 1회 VIP 고기파티 데이를 운영해 혼자 식사해야 하는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축하받는 시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JOY 도서 소스페소는 새마을금고가 지정기탁한 재원과 문우당서림의 도서 후원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4~5학년 학생 593명을 대상으로 학기별 1회, 1인 1권의 도서를 1만 6000원 상당의 교환권으로 제공해 학생들이 직접 지역 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JOY 도서 소스페소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아동의 지적 성장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한편 조양동은 속초시 초등학생의 47.8%인 1762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전교생의 13.9%가 위기 취약계층 아동에 해당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JOY 소스페소 사업이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된 민간 자원이 아이들에게 환원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