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보수 텃밭’ 대구서 정치행보 재개…민심 탐방 돌입

한동훈, ‘보수 텃밭’ 대구서 정치행보 재개…민심 탐방 돌입

첫 방문지로 2·28기념회관 선택…민주주의 강조
27일 서문시장 찾아 민심 청취…대구 출마설 ‘솔솔’

기사승인 2026-02-25 17:25:55 업데이트 2026-02-26 09:41:59
25일 오후 대구 중구 교동을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시민과 셀카를 찍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 정치 재개의 신호탄을 쏘았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후 처음으로 대구를 공식 방문한 한 전 대표는 이날부터 사흘간 대구에 머물며 지역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방문 첫날 한 전 대표는 중구 동성로와 패션주얼리특구를 차례로 돌며 시민들과 접촉하고, 폐점된 대구백화점 본점 일대를 둘러보며 침체된 도심 상권을  확인했다. 

이어 2·28민주운동기념회관을 찾아 1960년 대구 고교생들이 주도한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 전 대표가 첫 공식 방문지로 2·28기념회관을 선택한 것은 권위주의에 맞선 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고,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 과정에서 보였던 ‘민주주의 수호’ 메시지의 연장선으로, 제명 이후 강조해 온 기조와 맞닿아 있다.

한 전 대표는 오는 27일 대구 정치의 심장부로 불리는 서문시장을 방문해 민심 청취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일정이 6·3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민심 탐색전으로, 수성구나 달성군 등 보수 핵심 지역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전략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구는 여전히 보수 세력 결집의 상징지”라며 “한 전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향후 정치적 진로 방향이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