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어 USTR 대표 “일부 국가 관세율 10%→15% 인상될 것”

그리어 USTR 대표 “일부 국가 관세율 10%→15% 인상될 것”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서 밝혀…트럼프는 당초 15% 인상 대상으로 ‘전세계’언급

기사승인 2026-02-26 05:19:41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EPA연합뉴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새롭게 부과한 10% 글로벌 관세가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15%, 또는 그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현재 10% 관세가 적용되고 있지만,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15%로 인상될 것이고,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관세 유형과 일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무역 상대국이나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어 대표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위협과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새로운 글로벌 관세 10%를 모든 무역 상대국에 적용하겠다는 포고문에 서명했고, 이는 미 동부시간 24일 0시 1분에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 서명 하루 만인 지난 21일에는 10%의 관세를 15%로 올리겠다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히며 “전세계가 ‘15% 관세’를 적용받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리어 대표는 이를 ‘일부 국가’라고 한 것이다.

또한 그리어 대표가 밝힌 관세율이 더 높아질 수 있는 다른 국가들은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 절차 등을 거친 이후의 관세 부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과 과잉 생산 능력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도 말했다. 이어 “중국이 생산 능력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중국, 베트남 및 기타 국가에 관세를 부과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우리가 일정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기존에 중국과 맺었던 합의를 고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