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북 모욕·위협, 한반도 평화에 도움 됐나”

李대통령 “대북 모욕·위협, 한반도 평화에 도움 됐나”

“평화·안정이 우리가 추구할 가치”
“대결·전쟁 질주 과거 청산해야”

기사승인 2026-02-26 15:25:17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남북 관계와 관련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평화와 안정”이라며 “지금까지의 대북 모욕 행위 또는 위협 행위가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됐느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점심 자리에서 언론인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니 북한 발표 문안에 대한 질문이 꽤 많았다”며 “우리 남측을 향한 매우 적대적인 언사와 불신이 담겨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이를 두고 저자세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도 “우리는 대결과 전쟁을 향해 질주하던 과거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쟁을 감수하는 대결 정책이 이어지며 형성된 대결 의식과 적대 감정을 순식간에 없앨 수는 없다”며 “이에 상응하는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정책이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과연 유용했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북 관계 역시 정상화돼야 한다”며 “오랫동안 쌓인 적대 감정과 대결 의식을 일순간의 획기적 조치로 해소할 수는 없다.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그것이 축적돼 이해와 공감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술 밥에 배부르랴는 말이 있다”며 “끊임없는 소통과 대화, 협력을 통해 조금씩 신뢰를 쌓고 공감을 넓혀 간다면 결국 한반도에도 구조적인 평화와 안정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우리 스스로부터 변화와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며 “정부도 일관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