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변상일-당이페이 격돌…바둑리그 준PO 2차전 오더 발표

[속보] 변상일-당이페이 격돌…바둑리그 준PO 2차전 오더 발표

하루 전 3-0 승리 거둔 영림프라임창호, 1국에 다시 당이페이
1차전 내준 전주, 2차전 1국부터 주장 변상일 9단 카드 꺼내
정규시즌 3-4위 ‘단두대 매치’…승리한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

기사승인 2026-03-01 14:05:05

한국 랭킹 4위 변상일 9단과 중국 랭킹 4위 당이페이 9단이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하루 전 당이페이 9단의 선취점을 바탕으로 3-0 승리를 거둔 영림프라임창호는 다시 한번 당이페이를 선봉장으로 출격시켰고, 전날 패한 전주는 1국부터 주장 변상일 카드를 꺼내 총력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랭킹 4위를 마크하고 있는 변상일 9단(전주)과 당이페이 9단(영림프라임창호)이 삼일절인 1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마주앉는다. 무대는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1국이다.

두 기사는 이번 시즌 바둑리그 10라운드에서 한 번 겨뤄 당이페이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당이페이 9단이 6승5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영림프라임창호에선 ‘특급 용병’ 당이페이 9단을 상대 주장 변상일 9단과 맞붙이면서 적재적소에 활용한 느낌이다. 반면 전주는 하루 전 박민규 9단에게 패배하며 주춤한 변상일 9단이 1국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승부처로 떠올랐다.

2월 마지막 날인 28일 펼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영림프라임창호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영림프라임창호는 1국에서 당이페이가 상대 4지명 한상조를 꺾은 선취점으 시작으로 2지명 박민규가 상대 주장 변상일을, 3지명 송지훈이 상대 2지명 안정기를 제압하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2차전 오더가 발표된 직후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한 박정상 영림프라임창호 감독은 “당이페이 9단이 변상일 9단과 맞붙게 됐는데, 둘 다 세계적인 기사이고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여서 제대로 붙은 것 같다”면서 “당이페이가 최근 변상일 선수를 상대로 성적이 좋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정상 감독은 “어제 1국에서 당이페이가 상대 4지명 한상조 선수와 매칭된 오더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다”면서 “특히 박민규 선수가 불리한 최근 상대 전적을 딛고 상대 주장 변상일 선수에게 역전승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복기했다.

한편 한옥마을 전주는 1차전에서 ‘중국 용병’ 양딩신 9단이 출전하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양딩신 9단은 현재 딩하오 9단에 이어 중국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강자다. 2월 기준 중국 랭킹은 최근 기선전 준우승을 차지한 왕싱하오 9단이 3위, 중국 바둑 레전드 커제 9단이 5위다.

한편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오는 3월21일부터 원익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3월26일부터 울산 고려아연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시간제는 기본 1분에 추가 15초를 주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