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 해수부, 선박·선원 안전 비상 대응

'美 이란 공습'… 해수부, 선박·선원 안전 비상 대응

기사승인 2026-03-01 18:06:24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1일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인근 해역 운항 선박의 안전관리 상황과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전날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면서 중동 해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1일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하는 우리 선사에 운항 자제를 권고했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우리나라 선박의 안전 관리 상황을 확인했다.

이번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해 페르시아만, 오만만 등 인근 해역에는 우리나라 선박 37척이 운항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3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중동 원유 도입이 전체의 69.1%에 달하고 이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정도로 이곳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해수부는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선박과 선사에 운항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우리나라 선박에 대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우리선원·선박의 안전확보를 위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인근해역 운항 선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 직무대행은 "우리 선원과 선박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