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아시아 대표 드론 전시회 및 컨퍼런스인 'DSK 2026'에 4만 명이 넘는 국내외 참관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벡스코 측에 따르면 매년 드론을 둘러싼 첨단 기술로 주제를 확장해 외연을 키워 온 DSK는 올해에도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고 최근 3년 간 꾸준히 성장해 온 해외 참가업체의 증가도 눈에 띄었다.
23개국, 72개사로 해외 참가사 비율이 22.6%에 이른다. 지난해 15개국 66개사, 2024년 8개국 14개사임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올해는 분야별 특화 공동관을 통해 드론을 중심으로 한 국방·안전·우주·미래모빌리티 기술을 집약적으로 선보인 점이 두드러진다.
육·해·공군과 대한항공, LIG, WB Group 등 국내외 주요 방산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국방존을 비롯해 대드론 및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기술을 선보인 AI 드론 시큐리티관, 국토정보 및 정밀지도 분야 기술을 집결한 공간정보존, 위성·항법·우주데이터 활용 기술을 소개한 우주항공 공동관, 편의점 배송 드론, 버티포트용 엘리베이터 기술 등 드론의 활용을 보여준 스마트라이프관, 친환경 소재 항공기 기자재와 차세대 연료 SAF 등 항공우주업계의 탄소중립 비전을 보여주는 넷제로관까지 다양한 테마 전시가 구성됐다.
이를 통해 드론이 국방, 보안, 공간정보, 우주항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며 미래 핵심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종합적으로 보여줬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차세대 드론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최초로 공개되며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Anduril Industries(안두릴 인더스트리즈)와 공동 개발 중인 아음속 무인기를 최초로 소개했으며 LIG는 AI 기반 군집무인기 기술을 선보였다. 파블로항공은 정밀 타격용 기체 'S20s'를 공개했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영하 20도에서도 120분 이상 비행 가능한 수소드론을 선보였다. 시에라베이스는 회전형 LiDAR 기반 SLAM 기술을 적용한 시리우스윙을, 베이리스는 AI 기반 문화유산 관리 서비스를 소개했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해안 정찰용 전략 기종 ‘NV-025’를 최초 공개했으며 에이럭스는 100% 국산 교육용 드론과 AI 자율비행 기술을 시연했다. 풍산은 탄약 투하 공격 드론의 소형화 버전을 새롭게 출시했다.
드론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과 기관 간 비즈니스 협력과 전략적 제휴도 활발히 이어졌다. 현장에서 집계된 상담추정건수는 3176건, 계약추정 건수는 471건을 넘어섰다. 대한항공과 영국 스카이포츠 인프라스트럭처와의 도심항공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통합 운영 플랫폼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위플로와 폴란드 방산 기업 WB Group의 MOU 등 총 43건의 MOU도 진행됐다.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내 투자 상담 역시 총 150여 건 이뤄졌으며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DSH(DSK 솔루션 허브)가 후속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DSK 컨퍼런스는 13개국 48명 규모 연사진 구성으로 9백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는 AI, 우주, 글로벌 제조·솔루션, 공간정보 등 확장된 세션 주제를 선보이며 컨퍼런스의 전문성과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일차에는 '2026 Air Mobility Trend'를 주제로 글로벌 드론 시장 전망과 대륙별 항공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이어서 IBM, AWS, 실드 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AI가 가져올 산업 및 국방 혁신을 조망했다.
2일차에는 드론 상용화를 위한 규제·정책 논의부터 인공위성, 달 탐사, 우주궤도 AI 데이터센터 등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미래 핵심기술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며 드론 산업의 비약적인 확장성을 확인했다.
이준승 벡스코 대표이사는 "드론 산업이 국방, 우주항공, 안전, 미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며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DSK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드론 전문 플랫폼으로서 산업 간 협력과 비즈니스 창출을 이끄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