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넥스트레이드…“연간 거래대금 29% 담당, ETF로 확장할 것”

‘1주년’ 넥스트레이드…“연간 거래대금 29% 담당, ETF로 확장할 것”

기사승인 2026-03-04 00:00:06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가 지난해 3월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열린 넥스트레이드 개장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이창희 기자

출범 1주년을 맞이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29%를 담당하며 성공적인 복수 경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넥스트레이드는 운영 안정성 제고와 함께 상장지수펀드(ETF) 등 글로벌 ATS 수준으로 거래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지난해 3월4일 개장한 이후 이날 1주년을 맞이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2022년 11월 법인 설립 이후 2년 4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취득했다. 자본시장법상 대체거래소 설립 근거를 마련한 2013년 이후 12년 만에 국내 복수 주식 거래시장 시대를 개막한 것이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넥스트레이드는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주식시장 성장에 힘입은 결과 지난 1년간 연간 거래량 473억주, 거래대금 2338조원을 달성했다”라며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 거래량의 12%, 거래대금의 28.8%를 담당하는 성공적인 시장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거래량(3533억주)과 거래대금(5771조원) 대비 각각 13.4%, 40.5%에 해당한다.

넥스트레이드가 촉발한 복수 주식 거래시장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저변을 확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대표적으로 △프리·애프터마켓을 통한 추가적인 거래기회 제공 △주식투자자 거래비용 절감 △경쟁체제 도입에 따른 투자자 선택권 확대 △국내 주식시장 유동성 확대 등이 꼽힌다.

우선 프리·애프터마켓을 도입한 결과 해당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출범 초기 약 1조1000억원에서 지난 2월 기준 8조9000억원으로 약 8배 이상 성장했다. 프리·애프터마켓은 넥스트레이드 총 일평균 거래대금의 38.9%를 차지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를 합친 전체 시장의 12.9%에 달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 2월 기준 넥스트레이드 시장 참여 계좌(호가 1회 이상 제출)는 일평균 242만개로 집계됐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해당 시간대의 투자 수요를 넥스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흡수해 출퇴근 시간대 주식거래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식투자자 거래 비용 절감도 이끌었다. 넥스트레이드는 기존의 일률적인 수수료 체계에서 벗어나 메이커(Maker)‧테이커(Taker) 호가 차등 수수료를 도입하고, 한국거래소 대비 평균 30% 저렴한 수준의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이를 통해 개장 이후 1년간 총 298억5000만원 수준의 투자자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냈다. 

투자자 선택권도 확대했다. 지난달 기준 넥스트레이드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는 총 32개사다. 이는 한국거래소 시장에 참여하는 증권사(36개사)의 89%에 해당한다. 국내 증권회사 중 대다수의 넥스트레이드 시장 참여로 최선주문집행기준을 통해 투자자에게 보다 유리한 주문의 접근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넥스트레이드는 주식시장 유동성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올해 1~2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65조3000억원으로 넥스트레이드 출범 초기인 지난해 2분기(23조6000억원) 대비 약 2.8배 성장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투자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 자본시장으로의 글로벌(In-bound) 투자 확대와 한국 자본시장의 정상화 과정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거래 플랫폼으로서의 운영 안정성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는 동시에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 ETF·조각투자·토큰증권(STO) 등을 포함한 글로벌 ATS 수준의 거래대상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ETF와 조각투자는 올해 4분기 개장을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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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