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19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현대건설은 3일 양효진이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19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7-2008시즌 V리그에 데뷔한 그는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19시즌 동안 현대건설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양효진은 V리그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로 압도적인 블로킹 능력과 빠른 속공, 꾸준한 득점력을 앞세워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7시즌 연속 올스타 선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통산 득점 8354점과 블로킹 1735개로 두 부문 모두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코트 위에선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코트 밖에선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로서 현대건설 배구단의 역사를 함께 써왔다.
국가대표로서의 발자취도 굵직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에 힘을 보탰고, 아시안게임에서는 2010년 광저우 은메달, 2014년 인천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효진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과 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지금의 제가 있게 이끌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가르침, 그리고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남은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현대건설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 종료 후 양효진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헌정 영상 상영과 함께 그의 등번호 14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는 기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