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장중 한때 1500원을 돌파했다.
4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오전 2시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9.6원 오른 달러당 1,48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가파르게 상승 폭을 키우다가 뉴욕증시 개장 30여분 후인 한국시간 4일 0시 5분께 달러당 1500원을 넘겼다.
원/달러 환율은 이후 장중 한때 1506원 가까이 급등하다가 다시 1500원 선 밑으로 반락한 뒤 1490원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적으로 1500원 선이 심리적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환율 급등은 중동 정세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졌고,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대이란 공격 개시 이후 글로벌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주요 통화들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5% 이상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에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국제 금값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5089.4달러로 전장보다 4.2% 급락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