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해군, 필요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호송”

트럼프 “美해군, 필요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호송”

기사승인 2026-03-04 05:45: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란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증하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미 해군의 군사적 보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필요하다면 미국 해군은 가능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전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은 지구에서 가장 강력하며, 추가 조치가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효력을 발휘해 미국개발금융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상 무역, 특히 에너지 수송의 금융 보안을 위한 정치적 리스크 보험 및 보증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맞서 미국의 군사력을 동원해 국제 에너지 수송로를 직접 방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8일에만 선박 통행량이 평소 대비 70% 감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상당수 유조선은 인근 해상에 정박해 상황을 관망하거나 대체 경로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