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위 ‘1.68명’ 장성군, 입학축하금·주거비로 ‘인구 대전환’

전국 2위 ‘1.68명’ 장성군, 입학축하금·주거비로 ‘인구 대전환’

30만원 상품권·월 30만원 주거비 등 생애주기별 전방위 지원
양육비 1000만 원 이어 교육·주거 지원 강화…첨단3지구 인구 유입 기대

기사승인 2026-03-04 10:34:40
장성군 전경. /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합계출산율 전국 2위(1.68명)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초·중·고교 신입생부터 대학생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교육·주거 지원’을 통해 인구 방어에 박차를 가한다. 출산·양육 단계의 파격적 지원을 학업과 정착 단계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3일 장성군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축하금’ 지원을 시작한다. 초등학생 10만 원, 중학생 20만 원, 고등학생 30만 원을 지역화폐인 장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대상은 입학일 기준 장성군에 주소를 둔 신입생으로, 이달 20일까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받는다. 학생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청년층의 실질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대학생 주거비 지원사업’도 이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재)장성장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졸업 예정 대학생에게 1학기 동안 월세나 기숙사비를 월 30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보호자가 장성군에 3년 이상 거주하고 직전 학기 C학점 이상을 취득한 대학 마지막 학년 재학생이 대상이다. 기존의 대학 등록금 지원에 주거 지원을 더해 청년들의 지역 안착을 유도한다.

장성군의 이러한 공격적인 지원은 최근 확인된 출산 지표의 반등 흐름을 고착화하기 위한 조치다. 장성군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0.83명에서 2023년 1.15명, 2024년 1.34명을 거쳐 지난해 1.68명으로 급격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군은 2023년부터 신생아 양육비를 첫째 400만 원, 넷째 이상 1000만 원으로 상향하는 등 현금성 지원의 효능감을 높여왔다.

인구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최근 문을 연 청년센터 ‘아우름’을 창업과 문화 활동의 거점으로 운영하고, 4월에는 ‘장성미식산업진흥원’을 시범 운영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다. 특히 광주 첨단3지구의 AI데이터센터 조성과 대규모 주거단지 입주가 본격화되면 청년·신혼부부의 유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으로 모여드는 인구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과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며 “지역 발전의 동력을 확보해 행복이 성장하는 장성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기자
honam0709@kukinews.com
김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