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영암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고등부 송민경(한국바둑고 1년), 중등부 심효준(서울성서중 2년), 초등 고학년부 허태웅(서울연은초 6년), 초등 저학년부 김정현(다산새봄초 3년) 학생이 각각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조훈현 국수의 업적과 도전 정신을 기리고, 학생들이 바둑으로 논리적 사고력과 집중력, 스포츠맨십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영암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바둑을 지역 대표 문화자산으로 육성하고, 체류형 스포츠 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조훈현 국수의 고향에서 열린 첫 학생 바둑대회가 전국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뜻깊다”며 “꾸준한 대회로 영암을 대한민국 바둑 인재의 산실로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훈현 국수는 1953년 영암읍에서 출생, 7세에 한국기원에 입소한 후 2년만인 1962년 9세에 제16회 입단대회를 통해 세계 최연소 프로기사가 됐다.
일본 수학 후 귀국해 1976년 하찬석 9단을 제압하며 국수(國手)타이틀을 획득, 1980년에는 첫 번째 전관왕(9개 타이틀 동시 보유)을 달성한다. 이후 한국기원 최초 9단 승단기사가 된 1982년(10개 타이틀), 1986년(11개 타이틀)까지 총 3번째 전광왕을 달성했다.
조 국수는 1989년 응씨배, 1994년 후지쯔배와 동양증권배까지 우승하면서 42세에 세계 최초 바둑 국제기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걸어다니는 기네스’라는 조 국수의 활약상은 지난해 영화 ‘승부’로 개봉돼 213만 명이라는 관객을 끌어모으는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암읍 기찬랜드에는 한국 바둑의 역사와 함께 조훈현 국수의 삶과 업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조훈현 바둑 기념관이 건립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