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웅 사천시장 예비후보, '삼천포항 경제 복원 프로젝트' 선포

정대웅 사천시장 예비후보, '삼천포항 경제 복원 프로젝트' 선포

물류 혁신⋅청년 유입⋅수출 확대 통해 산업⋅관광 복합도시 비전 제시
"밤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삼천포 야간 해양경제 특구 추진
정대웅 "정치인의 언어를 줄이고 산업의 언어로 실천하겠다"

기사승인 2026-03-04 10:58:32 업데이트 2026-03-04 21:45:22
정대웅 국민의힘 소속 사천시장 예비후보가 삼천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종합 구상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삼천포항 경제 복원 프로젝트'를 공식 선포하며 "배가 돌아오고, 물류가 돌고, 사람이 북적이는 살아있는 경제 구조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삼천포에 필요한 것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산업 기반을 되살리는 구조적 개편"이라며 6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하역 자동화⋅면세유 육상화…항만 경쟁력 강화

정 후보는 먼저 삼천포항의 하역 시스템 자동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어 판매장 현대화와 전 자동 포장⋅이동 라인 제어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하역 시간을 30% 단축하고, 저장시설을 판매장 내부에 설치해 물류비를 25% 이상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상 악화 시 사고 위험이 높은 해상 바지선 방식의 어업용 면세유 공급시설을 폐쇄하고, 약 60억 원을 투입해 육상 공급시설로 이전⋅설치하겠다고 밝혔다.

△K-건어물 글로벌 브랜드화…오마카세 미식거리 조성

정 후보는 삼천포 건어물의 고급화 전략도 제시했다. 멸치⋅건조갈치⋅참문어⋅바지락 등 핵심 품목에 대한 지리적표시(GI) 등록을 추진해 품질 기준을 표준화하고 원산지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도심 건어물 상가를 리모델링해 '수산물 오마카세 골목'을 조성하고, 일본⋅싱가포르⋅홍콩 등 해외 시장 바이어 매칭과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지원해 프리미엄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야간 해양경제 특구…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정 후보는 "삼천포 관광의 가장 큰 한계는 밤이 비어 있다는 점"이라며 야간 경제 활성화 전략을 내놨다. 삼천포대교를 중심으로 미디어아트를 정례화하고, 해상 드론쇼와 결합한 야간 콘텐츠를 상설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별빛 해상 크루즈 도입, 수산물 야시장 운영, 구도심 야간 문화창작촌 조성 등을 통해 연간 야간 방문객 30만 명 유치와 숙박 관광객 비율 4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청년 정착⋅어촌 재생…4년간 청년 500명 유치

정 후보는 "빈집⋅빈상가를 매입⋅정비해 창업공간과 청년 공유주거 공간으로 조성하고, 임대료를 시세의 50% 이하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귀어 정착금, 장비 지원, 스마트 어업 교육 등과 연계해 4년간 청년 전입 500명, 귀어 청년 100명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향촌동 해양물류 전초기지 구축

정 후보는 향촌동 일대를 거점으로 스마트 가공⋅포장⋅냉동시설과 HACCP 기반 설비를 갖춘 수산 가공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냉장⋅냉동 물류창고와 항온⋅항습 포장라인을 확충해 산지-가공-수출항을 잇는 콜드체인을 구축하고, '삼천포FRESH' 공동브랜드를 통해 일본⋅동남아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산물 단가 20% 상승, 연 수출 50억 원, 일자리 200개 창출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션뷰 시티라인 정비…민간 투자 유도

정 후보는 실안에서 신항만에 이르는 해안선 도시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삼천포 오션뷰 시티라인'을 정비하고, 대규모 재정사업 대신 도시계획 재정비를 통해 호텔⋅상업시설 등 민간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천포를 단순한 관광 도시가 아닌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도시로 만들겠다"며 "설계도에 그치지 않고 34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후보는 "정치인의 언어를 줄이고 산업의 언어로 실천하겠다"며 "삼천포에 배가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배가 돌아오는 도시, 사람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