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역 발묶인 한국인 선원 186명…"사태 장기화 대비"

호르무즈 해역 발묶인 한국인 선원 186명…"사태 장기화 대비"

韓 선박 144명, 외국 선박 42명 승선

기사승인 2026-03-04 18:40:37 업데이트 2026-03-04 18:44:58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해안에 정박 중인 선박. EPA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상황 악화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발이 묶인 선박에 한국인 선원 186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는 4일 김성범 차관 주재로 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 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에 대한 안전 확인과 해운물류 동향을 점검했다.

4일 해수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있는 우리나라 선박은 26척이다. 이들 선박에는 한국인 144명을 포함해 총 597명이 승선하고 있다. 이 외 외국적 선박에도 우리나라 선원 42명이 승선하고 있다. 

해수부는 선사 및 선박과 실시간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선박 위치 및 안전 여부, 식료품 등 선용품 잔량, 선원 교대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또 해수부는 선원지원을 위해 선원 상담 및 소통창구를 운영한다. 선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해수부 선원정책과 전화번호 5개를 공개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고위험지역에서는 선원이 하선을 요구할 수 있고 송환시 비용을 선사가 부담하게 돼 있다. 현재까지 하선 요구가 제기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해수부 측은 설명했다. 

해수부 측은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선박의 생필품 보급과 선원의 하선 후 귀국 방법 등에 대해 선사와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는 매일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선박의 안전 확인, 선원 애로해소 등 안전 관리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