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3월 사진으로 만나는 여행지 ‘소개’

경북문화관광공사, 3월 사진으로 만나는 여행지 ‘소개’

봄꽃 명소 3곳 ‘추천’

기사승인 2026-03-05 09:33:59
벚꽃이 만개한 경주 대릉원 돌담길 모습.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매월 소개하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시리즈’ 3월 여행지로 봄꽃 명소 3곳이 꼽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달의 여행지로 경주 대릉원, 김천 연화지, 포항 호미곶을 추천했다.

경주 대릉원 일대는 봄이면 벚꽃으로 휘감긴다.

특히 대릉원 돌담길 벚꽃길은 경주를 대표하는 산책 코스로 인기다.

돌담 위로 가지가 아치처럼 뻗어 길을 덮는 구간에선 마치 벚꽃 터널을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바람이 스치면 꽃잎이 돌담길 위로 소복이 내려앉아 ‘꽃비 산책’이 완성된다.

대릉원 특유의 넓은 공간감 덕분에 사람들로 붐비는 날에도 비교적 답답하지 않게 봄을 즐길 수 있다.

호수 풍경, 수변 산책로, 벚꽃이 어우러진 김천 연화지 모습.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김천 연화지는 잔잔한 호수 풍경과 수변 산책로가 어우러져 봄이면 벚꽃이 수면 위로 두 번 피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나무 위 벚꽃이 먼저 시선을 끌고, 물결이 고요한 날 호수에 비치는 반영(反影)이 또 하나의 벚꽃 풍경을 완성한다.

같은 자리에서도 바람의 결, 빛의 방향에 따라 사진이 달라져 가볍게 들러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남길 수 있다.

연화지의 매력은 가까이서 보는 꽃과 멀리서 보는 풍경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꽃잎이 머리 위로 드리우는 구간을 즐길 수도 있고 호수를 한눈에 담는 지점에서는 벚꽃, 물, 하늘이 한 프레임에 들어와 봄의 분위기가 넓게 펼쳐진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시간에는 수면이 은은한 금빛을 띠며 벚꽃 색감이 더 따뜻해져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노란 융단이 깔린 듯한 포항 호미곶 유채 단지 모습.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포항 호미곶은 해돋이 명소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봄에는 풍경의 주인공이 노란 유채로 바뀐다.

바닷바람이 스치는 해안 가까이에 펼쳐진 유채 단지는 멀리서 보면 노란 융단이 깔린 듯하고 가까이 가가가면 작은 꽃들이 모여 만드는 향긋한 봄기운이 느껴진다.

호미곶은 시원한 개방감이 큰 장점이다. 전망대 주변으로 시야가 탁 트여 답답함이 없고 바다를 배경으로 서기만 해도 인생사진이 완성되는 구도가 많다.

노란 유채꽃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꽃이 번갈아 시야에 들어와 도시의 벚꽃과는 전혀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봄에는 해안 드라이브와 묶기 좋은 반나절 코스로도 만족스럽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