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구석에 둬도 극장 명당”... LG전자, AI 홈오디오 ‘LG 사운드 스위트’ 출시

“거실 구석에 둬도 극장 명당”... LG전자, AI 홈오디오 ‘LG 사운드 스위트’ 출시

기사승인 2026-03-05 11:31:34
LG전자 모델들이 프리미엄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와 함께 TV를 감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스피커를 TV 양옆에, 소파 뒤에 정해진 대로 놓아야 했던 ‘홈 시어터 공식’이 깨졌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피커가 어디에 있든, 사용자가 어디에 앉든 최적의 입체 음향을 찾아주는 신개념 오디오 시스템을 선보였다.

LG전자는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피커를 정해진 위치에 배치해야 했던 기존 홈시어터의 설치 제약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스피커를 자유롭게 배치해도 시스템이 위치를 인식해 공간에 맞는 최적의 음향을 구현한다.

LG 사운드 스위트는 국내 최초로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커넥트(Dolby Atmos FlexConnect)’ 기술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5.1채널이나 7.1채널 사운드를 즐기려면 정해진 위치에 스피커를 설치해야 했지만, 사운드 스위트는 AI가 각 스피커의 위치를 스스로 감지한다. 스피커를 거실 구석이나 선반 위 등 사용자가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배치해도 공간에 딱 맞는 입체 음향을 알아서 설계해 준다.

단순히 스피커 위치만 잡는 게 아니다. 소리가 가장 잘 들리는 이른바 ‘스위트 스팟(명당)’도 청취자를 따라 이동한다. 초광대역(UWB) 무선 기술을 활용한 ‘사운드 팔로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소파 구석으로 자리를 옮기면, 시스템이 이를 인식해 그 위치를 중심으로 사운드 밸런스를 즉시 조정한다.

청취자의 위치에 맞춰 음향 중심을 이동시키는 기능도 탑재됐다. 스마트폰의 LG 씽큐(ThinQ) 앱을 통해 청취자의 위치를 인식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공간 음향의 중심인 ‘스위트 스팟’을 조정해 어디에 앉아 있어도 최적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한다. 이 기능은 초광대역(UWB) 무선 기술을 활용해 구현된다.

AI 기반 음향 처리 기능도 적용됐다. 사운드바에는 LG 올레드 TV와 동일한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효과음, 음악,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구분한다. 배우의 대사는 더 또렷하게, 배경음은 더 웅장하게 조율하며, 일반 2채널 소리도 마치 여러 스피커가 있는 듯한 멀티 채널로 확장해 풍성함을 더한다.

제품 구성은 사운드바(H7), 서라운드 스피커(M5·M7), 서브우퍼(W7) 등으로 이뤄졌다. 고객 취향과 공간에 맞게 최대 50가지 조합으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으며, 사운드바와 서라운드 스피커 4대, 서브우퍼를 함께 설치하면 최대 13.1.7채널의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

LG 사운드 스위트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해 TV 시청뿐 아니라 음악 감상용 오디오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 피어리스(Peerless)의 사운드 드라이버를 적용해 저음과 고음의 균형을 높였다.

아심 마서 돌비 아시아태평양 마케팅총괄 부사장은 “LG 사운드 스위트는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도 공간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정석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 전무는 “사용자의 생활 방식에 맞게 손쉽게 개인화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사운드바 129만9000원, 서브우퍼 79만9000원, 서라운드 스피커 M7 54만9000원, M5 44만9000원이다. 세트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4월부터는 LG베스트샵에서도 판매된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