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음모론 손잡은 국민의힘, 보수 정당 아냐…위험한 급진 세력”

이준석 “음모론 손잡은 국민의힘, 보수 정당 아냐…위험한 급진 세력”

“전한길 ‘2차 토론 요구’ 환영…부정선거 음모론, 교정 시도 이어갈 것”

기사승인 2026-03-05 13:39:2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사법 3법에 대한 국민의힘의 장외투쟁을 지적하며 당이 음모론자들의 손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사법부 수호라는 깃발을 내걸고 장외투쟁의 배를 띄웠다”면서 “그 배에 사법부 판단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세력을 태웠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부정선거 카르텔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론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주범이며 대법원은 카르텔이라고 한다. 언론과 여론조사까지 전부 거짓이라고 주장한다”며 “국민의힘은 이들과 함께 나라의 모든 시스템을 적으로 돌리려는 것인가. 체제를 부정하는 것은 보수의 언어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음모론의 바닷물을 들이킨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니다. 보수의 탈을 쓴 채 체제를 허물려고 하는 가장 위험한 형태의 급진 세력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비이성의 파도에 키를 맡기는 동안, 개혁신당은 합리와 이성이라는 닻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거 보수정당이 합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논의를 이어갔던 반면, 현재 국민의힘은 포퓰리즘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정당은 과거 광우병 사태, 천안함 폭침, 세월호 음모론에 대해 사실과 과학적 근거를 내세워 얘기한 정당”이라며 “음모론자들과 손을 잡겠다면 보수의 간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재차 부정선거 토론을 진행하자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씨가 증거도 대지 못해 망신을 당해놓고 다시 토론하자고 하나”라면서 “어느 언론사에서 주관하든 100% 환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부정선거론은 보수 진영 상당수에게 전염돼 있다. 온몸에 염증이 생겼음에도 약을 쓰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며 “음모론에 대한 교정 시도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