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해경정비창 예타 피하기 위해…” 꼼수 자백

김원이 “해경정비창 예타 피하기 위해…” 꼼수 자백

여인두, 꼼수 공개적 언급 부적절…절차 정당성‧투명성 담보돼야

기사승인 2026-03-05 15:19:15
해양경찰정비창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올린 김원이(목포, 민주) 국회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논란이다. 김원이 의원 페이스북(왼쪽)과 여인두 목포시장 예비후보 페이스북 화면 캡처.
해양경찰정비창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올린 김원이(목포, 민주) 국회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논란이다.

김 의원은 4일 오후 10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경정비창 유치 과정을 소개하며 “예비타당성 심사를 피하기 위해 1,994억 원 규모로 출발해, 수차례 증액을 거쳐 최종 2,600억 원 규모로 완성되기까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고 썻다.

사업비 증액이 현장 등 여건 변화에 따른 부득이한 것이 아니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에서 시작된 일이라고 읽혀지기 때문이다.

여인두(정의당 목포지역위원장) 목포시장 예비후보는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여 예비후보는 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경정비창 준공은 축하할 일이지만, 김 의원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피하기 위해’라는 표현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여 예비후보는 “예비타당성 조사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제도”라며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이라면 당연히 거쳐야 할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타를 피하기 위해 사업 규모를 낮춰 시작했다는 표현을 현직 국회의원이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나랏돈은 눈먼 돈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이라고 강조한 여 예비후보는 해경정비창이 중요한 시설인 만큼, 더더욱 절차의 정당성과 투명성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성과를 이야기하기 전에 그 과정이 원칙에 맞았는지 돌아보는 일 역시 공공정치를 하는 사람의 책임”이라며 “그런 일을 하라고 국회의원으로 뽑아 놓은 것 아닙니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남겼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여 예비후보의 글에는 김 의원을 향해 ‘꼼수 달인’이라고 비꼬는 등의 2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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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