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동 건의는 오랜 기간 생활권과 역사적 연계를 이어온 사천시와 남해군이 남해안 시대를 대비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최근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조성, 항공 MRO 산업 확대 등으로 증가하는 인구 이동과 물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담겼다.
여기에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등으로 예상되는 남해안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광역 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반영됐다.
'사천우주항공선'은 진주역에서 우주항공청역을 거쳐 삼천포항역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6.6km 규모의 국가철도 노선이다. 사업비는 약 1조 974억 원(전액 국비)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사천과 우주항공청 일대는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국가산단과 우주항공청을 연결하는 교통체계가 도로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어 향후 증가할 물류와 인력 이동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 지자체는 우주항공 산업 특성상 대형 장비와 부품 운송, 전문 인력 이동이 잦은 만큼 철도 기반의 안정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천우주항공선이 구축될 경우 수도권에서 사천까지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지고,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광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철도망 구축을 통해 항공 MRO 산업의 물류비 절감과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철도축 형성으로 지역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수립을 위해 수요 전망과 개발 방향을 검토 중이며, 올해 상반기 공청회를 거쳐 하반기 최종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점에서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광역 철도 인프라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천우주항공선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군 관계자 역시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대비해 체계적인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사천우주항공선은 우주항공 산업과 관광 산업을 동시에 견인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천문화재단, '2026 시·도 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 선정…'달리는 진삼선' 추진
사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병태)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시·도 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비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사천문화재단은 지역 특화 문화예술 콘텐츠인 '달리는 진삼선: 사천 사람들의 삶을 잇는 예술 궤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이 기획하고 시민이 실연하는' 참여형 문화예술 모델을 지향한다. 선발된 청년 기획단 '레일-크리에이터' 5명이 사천 전역을 다니며 지역민 5인의 생애사를 심층 취재하는 '레일로그'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옴니버스 공연에는 또 다른 시민들이 배우로 참여해 지역 공동체의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사업은 △청년 기획단 '레일-크리에이터' 운영 △시민 5인의 생애사 기록 및 자산화 △5인 5색 옴니버스 공연 제작 △과정 기록 전시회 △사천 인문 관광 활성화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김병태 대표는 "진삼선은 단순한 철길이 아니라 사천과 삼천포 사람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준 희망의 선로였다"며 "멈춰진 선로 위에 예술의 경적을 다시 울려 시민의 삶이 예술이 되고 지역이 하나로 연결되는 통합의 궤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천문화재단은 오는 4월 청년 기획단 모집을 시작으로 심층 인터뷰와 시민 배우 예술 교육을 진행하고, 9월 사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최종 성과 발표 공연과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