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오늘부터 ‘5월 총파업’ 조합원 투표…“파업 불참 직원 해고 1순위”경고

삼성전자 노조, 오늘부터 ‘5월 총파업’ 조합원 투표…“파업 불참 직원 해고 1순위”경고

기사승인 2026-03-09 05:14:13
2025년 9월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투명한 성과급 제도로의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삼성그룹노조연대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이 9일 총파업 돌입을 위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가운데 향후 파업에 불참하는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가결될 경우 오는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본부에 소속된 노조는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이다. 전체 합산 조합원 수는 약 8만9000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주요 사업장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노조는 총파업 계획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파업 불참자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초기업노조의 최승호 위원장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만약 회사를 위해 근무하는 자가 있다면 명단을 관리해 추후 조합과의 협의가 필요한 강제 전배나 해고에 이들을 우선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노조는 파업 기간 동안 신고센터를 운영해 회사에 협조하는 직원을 신고할 경우 포상하는 제도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2024년 7월 성과급 제도 개선을 놓고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창사 이래 첫 총파업에 나선 바 있다. 업계에서는 2년 만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