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여파로 아랍에미리트(UAE)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203명이 정부 전세기를 통해 9일 귀국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정부가 국민 귀국을 위해 투입한 첫 전세기다.
이번 전세기에는 한국인 203명과 영국·프랑스·캐나다 국적의 외국인 배우자 3명 등 총 206명이 탑승했다. 중증환자, 중증장애인, 임산부, 고령자, 영유아와 이들의 필수 동행 인원 등이 우선 탑승자로 선별됐다.
전세기는 한국 시간 8일 오후 5시35분 아부다비 공항에서 출발해 9일 오전 1시29분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탑승객들은 관련 법령과 지침에 따라 외교부가 사전에 안내한 약 140만원의 항공료를 내게 된다. 이번 전세기는 에티하드항공이 운항했다.
외교부는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통해 UAE 체류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초 탑승 신청자는 285명이었지만, 38명이 취소 의사를 밝혔고, 53명은 연락 없이 공항에 나오지 않았다. 이에 사전 신청 없이 공항을 찾은 12명을 추가로 태워 출발했다.
UAE 항공 운항 재개로 이번 전세기 탑승객을 포함해 현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약 1500명이 직항 또는 경유편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공항에서 가족들을 맞이한 시민들은 포옹하며 토닥이거나 꽃다발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 시민은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준 덕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