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거래정지 되었던 코스피 상장사이자 울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DKME가 대주주 및 소액주주연대 양측의 경영 정상화 의지 표명으로 거래재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DKME 최대주주인 DKME inc는 최근 회사의 대주주 지분 공개매각 절차에 적극 협력키로 하고 주관사인 삼일 회계법인과 계약을 체결, 공개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고 9일 밝혔다.
DKME inc는 “그동안 펀드 내부 GP(운영자)와 LP(투자자) 간의 이견으로 매각 작업이 지연되었으나 최근 양측이 오해를 풀고 극적 합의를 이뤄내 대주주 지분 매각에 함께 본격 나서고 있다”며 “소액주주연대도 대주주 측의 지분 공개매각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회사 정상화와 거래재개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DKME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2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경영진을 새로 구성하고 회사 및 대주주 측과 상호 협력해 경영개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거래소로부터 거래재개를 받아낸다는 방침이다.
DKME는 최근 경영 투명성 강화와 내부 통제 체계 정비, 재무고조 개선 등 거래재개를 위한 핵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회사 측도 거래재개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DKME 백승륜 대표이사는 “현재 거래재개를 위해 상당부분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거래재개가 이루어질 경우 회사의 사업경쟁력과 성장성을 시장에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KME는 공개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대주주 지분 매각을 위한 입찰 제안을 현재 받고 있으며, 오는 3월 17일까지 입찰 참여자로부터 입찰 가격을 받아 최종 매수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DKME inc 관계자는 “DKME는 열교환기를 비롯, 세계 최고의 화공기기 전문기업”이라며 “대주주로서 책임감을 갖고 공개매각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기간 거래정지로 피해을 겪어오고 있는 1만 3천명의 소액주주들의 거래재개 요구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
DKME 소액주주연대 김현태 대표(사내이사)는 “수많은 소액주주들이 오랜기간동안 거래정지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아왔다”며 “DKME는 1년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우량 수출기업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런 우량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된다면 전체 67%를 차지하는 소액주주들에게 재앙일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인 만큼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회사와 대주주가 책임 있는 자세로 경영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소액주주들도 건설적인 협력을 통해 DKME의 거래재개와 안정적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DKME는 최근AI 열풍을 타고 미국을 비롯, 세계적으로 전력시설 확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열교환기 수요 또한 점증하고 있고, 소형 모듈원전(SMR) 관련 사업 진출 가능성도 열리는 등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재개 여부는 DKME 경영 정상화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거래가 재개될 경우 회사의 사업성과와 성장 전략에 대한 시장평가가 다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KME는 울산광역시에 소재하고 1981년 설립, 코스피 상장사(1989년 상장)로 열교환기 등 석유화학산업용 화공기기 제조업체로서 수출 비중이 약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 및 거래정지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출 1315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한편 DKME는 거래소로부터 3월10일까지 대주주 교체 등 경영개선 기간을 부여받았으며 경영개선 계획 이행 보고 기한(3월19일)까지 공개 매각 계약이 체결이 될 경우 4월 중순쯤 열리는 상장 실질 심사를 거쳐 거래재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