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사장 “성별 장벽 없는 AX 시대 열 것”…삼성전자, 세계 여성의 날 행사

노태문 사장 “성별 장벽 없는 AX 시대 열 것”…삼성전자, 세계 여성의 날 행사

최재천 교수 초청 특강 진행
육아휴직 최대 2년6개월 등 지원 확대

기사승인 2026-03-09 11:22:34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월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열린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인재 경영 의지를 다졌다.

“AX 시대, 고정관념 깨야 생존”... 경영진 의지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과 만나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AX 시대에는 서로 다른 시각과 경험이 모여야만 혁신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이어 “성별이라는 장벽에 갇히지 않고 모든 인재가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포용적 조직 문화 정착에 힘을 실었다.

최재천 교수 “여성 인재 활용, 선택 아닌 필수”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이자 생명다양성재단 대표인 최재천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열었다. ‘생물학 관점에서 보는 양성평등’을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최 교수는 자연 생태계의 진화 과정에서 다양성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최 교수는 “성평등은 자연스러운 진화의 흐름”이라며 “지식과 네트워크가 경쟁력이 되는 사회에서 여성 인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현재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여성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여성 인재의 경력 단절을 줄이기 위한 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8개 사업장에서 직장 어린이집 13곳(정원 약 3100명)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과 자녀 대상 문화·체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육아 지원 제도도 확대했다. 자녀 한 명당 최대 2년6개월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복직 이후 조직 적응을 돕는 ‘리보딩(Reboarding)’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18일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 관심 있는 여성 고등학생을 초청해 진로 멘토링과 인공지능 교육 세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 문화가 혁신의 기반이 된다”며 “임직원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