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지나 발견된 유해…여객기 참사 유가족 “국가 사과·책임자 처벌” [쿠키포토]

1년 지나 발견된 유해…여객기 참사 유가족 “국가 사과·책임자 처벌”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6-03-09 14:04:17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9일 오전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초기 수습 실패 및 국가 책임 규탄 기자회견 중 오열하고 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재조사 현장에서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9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초기 수습 부실과 국가 책임을 강력히 규탄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발언에서 “보관 중이던 사고 잔해물에서 희생자 유해가 뒤늦게 발견됐다”라며 “참사 수습과 부실 조사를 진두지휘했던 국토부 책임자들을 엄중히 문책하라”라고 요구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가 지난달 26일부터 잔해를 재조사한 결과 무안국제공항 사고 잔해물 보관소의 대형 자루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9점이 발견됐다. 이 중 1점(25cm)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에서 희생자 유해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8점에 대한 분석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잔해물 보관소의 대형 자루 67개가 유류품 재분리 작업을 마쳤으며 유해 추정 9점과 휴대전화 4개, 유류품 648묶음이 수습됐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참사 직후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수색과 수습에 힘을 쏟아왔지만 결과적으로 그 과정이 유가족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에 닿을 만큼 세심하지 못했다”라며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무너졌을 유가족과 국민들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임은재 기자
when@kukinews.com
임은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