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반기 공채 실시... 5년 6만명 약속 지킨다

삼성, 상반기 공채 실시... 5년 6만명 약속 지킨다

전자·바이오 등 18개사 참여... 10일부터 17일까지 접수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유지
삼성 “70년째 공채 유지…청년 채용 확대”

기사승인 2026-03-09 15:40:50
2025년 10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국내 주요 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돌아선 가운데, 삼성이 올해도 대규모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주요 계열사 18곳이 참여해 청년 채용 확대와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2026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자는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채용 절차는 △3월 직무적합성 평가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기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르며, 디자인 직군은 GSAT 없이 포트폴리오 심사로 선발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약 70년 동안 이를 유지해 왔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공채 제도를 지속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 측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공채를 이어왔으며, 정기적인 공채를 통해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 제도 개선도 지속해 왔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공채를 도입했고, 1995년에는 학력 제한을 폐지하는 등 ‘열린 채용’ 문화를 확대했다. 또 자체 개발한 GSAT를 통해 공정한 선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투자와 채용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향후 5년 동안 국내에서 총 6만명 채용 계획을 추진 중이다.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료생 약 8500명이 2300여 개 기업에 취업했다.

또 마이스터고 학생 대상 채용 연계형 인턴십과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특별 채용 등을 통해 기술 인재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