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사우디 사업 영향 없다”…중동 전쟁 변수에도 공략 ‘이상무’

네카오 “사우디 사업 영향 없다”…중동 전쟁 변수에도 공략 ‘이상무’

기사승인 2026-03-09 17:20:38

(왼쪽 뒤부터 시계방향대로)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라이얀 알아킬 NHC Innovation CEO,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전무가 합작법인 계약 서명식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양사는 “현재까지 사업에 차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은 중동 정세 악화로 임직원의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사우디 리야드에 중동 총괄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를 설립했다. 같은 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NHC)와 신설 전략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세우는 등 스마트시티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했다.

해당 법인은 네이버클라우드와 NHC의 디지털 부문 자회사인 NHC 이노베이션이 공동 출자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주요 도시에 적용을 앞두고 있다. 해당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서는 홍수 예측, 교통흐름 분석, 인구 분포 분석 등 첨단 기술 기반의 미래 도시계획 기능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 직원들의 생활은 안정적인 상태로 혹시 모를 안정상의 이유로 재택근무를 유지 중”이라며 “현지 직원들은 오프라인 미팅도 다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상황을 예로 들면 한국이 분단국가라 위험하다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며 “네이버의 사업 진행에는 차질이 없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리야컴퍼니 관계자들이 지난해 9월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을 방문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사진 오른쪽 다섯 번째)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도 지난달 23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인 ‘디리야 프로젝트’에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급하는 유상 실증(PoC)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디리야컴퍼니와 계약을 통해 향후 6만대 이상을 수용할 주차장 솔루션 구축의 첫 단계로 약 5000대 규모에 달하는 주요 3개 구역의 솔루션을 우선 구축한다. PoC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디리야 전체 모빌리티 거점으로의 솔루션 확대 적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디리야 주요 구역 내 기존 주차장 인프라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앱, 실내 내비게이션, 입주사향 웹 솔루션, 발렛 전용 솔루션 등을 구축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미국과 이란과의 전쟁은 사우디아라비아 PoC 계약과 직접적인 영향이 적으며 현재 해당 지역에 상주하고 있는 인력은 없다”라며 “다만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전쟁은 10일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을 향해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인근에 위치한 알카르지 지역에 군용 포탄이 떨어져 주민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향후 중동 정세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