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이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대표팀을 구해냈다.
문보경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 1홈런을 기록하며 한국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것은 문보경의 한 방이었다. 그는 2회초 안현민의 안타 이후 타석에 들어서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한국에 2-0 리드를 안겼다. 중요한 경기 초반 분위기를 단숨에 한국 쪽으로 가져오는 장면이었다.
문보경의 방망이는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3회에는 적시 2루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고 5회에도 장타를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4타점을 보탠 문보경은 이번 대회 총 11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부문 선두에 올랐다.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대표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문보경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너무 좋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경우의 수까지 따지는 게 어려웠지만 어쨌든 8강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심장이 멎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명타자로 나가면서 경기를 보지 못하고 바닥만 쳐다봤다”며 “어제 경기 끝나고 정후 형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필요할 때 나온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벼랑 끝에서 치른 승부에서 문보경의 방망이가 폭발했고 한국은 극적으로 2라운드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