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전 부여군수가 충남대전통합시장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박수현 의원을 지지했다.
박 전 군수는 1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깊은 고민과 숙고 끝에 충남·대전 행정통합시장 선거 출마를 내려놓기로 결정했다”며 “정치는 때로 더 큰 도전의 용기를 요구하지만 더 큰 목표를 위해 스스로 한 걸음 물러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전 군수는 그동안 통합시장 선거 출마를 고민했던 이유에 대해선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닌 국가적 과제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면서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충청권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충남과 대전이 더 큰 틀에서 협력하고 통합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명분을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과제를 실제로 실현할 수 있는 힘과 경쟁력을 만드는 일까지 포함한다”며 “최근 부여와 공주, 청양 등 지역 시민들로부터 같은 지역 출신끼리 경쟁하기보다 힘을 모아 달라는 진심 어린 말씀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충청의 미래를 위해서는 경쟁보다 협력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정치인은 개인의 야심이 아니라 국민의 뜻을 대신하는 국민의 공복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과 대전의 미래 비전을 분명히 제시하고 중앙과 지역을 잇는 정치적 경험과 역할을 통해 행정통합과 균형발전 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 리더십이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과 여권 진영이 더 큰 힘과 경쟁력을 만드는 길에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다”며 “이번 불출마 결정 역시 그 과정 속에서 내려진 책임 있는 정치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전 군수는 박수현 의원과 삭발·단식을 함께 한 인연을 소개하며 “박 의원은 지난 18년 동안 정치적 동반자 이자 운명공동체였다"면서 “박 의원보다 현실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내가 내려놓는 것이 맞다”고 동지적 입장에서 박수현 의원을 지지했다.
또 박 의원의 통합시장 출마로 공석이 되는 공주·청양·부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사퇴시한에 따른 유권해석 결과 출마 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박 전 군수는 “앞으로 충남과 대전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여권 진영이 더 큰 통합과 경쟁력을 만드는 길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역할을 묵묵히 해 나가겠다”며 “충남과 대전의 미래는 특정 정치인의 것이 아니다. 충청의 힘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한다. 저 역시 그 길에서 흔들림 없이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