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재룡 “잘못된 행동 죄송…사고 인지 못했다”

‘음주운전’ 이재룡 “잘못된 행동 죄송…사고 인지 못했다”

기사승인 2026-03-11 07:36:21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2)씨가 사고 나흘 만인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2)씨가 사고 나흘 만에 약 4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쯤 이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조사를 받고 나온 이씨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고 앞으로 있을 법적 절차에도 성실히 잘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오래 전에 바로 인정했다”고 답했다. 사고 뒤 도주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지를 못했다”며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경찰은 이씨가 사고 당일 여러 술자리에 참석한 정황을 포착하고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5분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차를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나 약 3시간 뒤 지인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이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당초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신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이내 ‘소주 4잔을 마시고 차를 몰았다’고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술을 추가로 마셔 사고 당시 음주 수치를 알 수 없게 만드는 이른바 ‘술타기’ 의혹도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03년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2019년에는 술에 취한 상태로 강남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