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내 대표 기업이 저성장과 지역 소멸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를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행정안전부는 10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가치와 성장 포럼’에 윤호중 장관이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정책·기업·학계 관계자 150여 명과 함께 지역 및 사회적 가치 기반의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수다로 풀어보는 성장 전략’ 세션에서는 윤호중 장관과 최태원 회장이 약 50분간 이어진 대담을 통해 정책 현장과 기업 경영 현장에서 축적해 온 가치 창출 경험을 공유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는 단순한 도덕의 문제가 아닌 경영의 문제”라며 “기업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사회적 성과를 재무적 언어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SK가 2015년부터 시행해 온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사례를 설명했다. 사회적 기업의 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최 회장은 “SK의 실험이 더 많은 주체들의 인식 전환을 통해 제도화돼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는 새로운 자본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장관은 저성장, 양극화, 지역 소멸로 이어지는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연대와 협력’을 꼽았다.
윤 장관은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사람과 공동체의 회복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한 사회연대경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 윤 장관은 “정부는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모든 구조를 설계하는 역할을 맡고, 실질적인 현장의 혁신과 확장은 기업과 시장의 역동성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ESG 경영 등 기업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행안부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과 현장을 기반으로 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가 보상받고 확산될 수 있는 성장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행정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윤호중 장관은 “앞으로의 성장은 연대와 협력, 사람과 공동체를 중심으로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가 함께 가는 성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김태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