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개막식에 참여해 배터리 산업은 한국 제조업의 핵심 전략 산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문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행사를 통해 K-배터리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증명하고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공고히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산업이 한국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분야라고 설명했다. 문 차관은 “배터리 산업은 우리의 미래 먹거리에 가장 중심에 있다”며 “로봇과 UAM 등 새로운 산업이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할 품목의 선두에 배터리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5년간 한국 배터리 산업이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가 배터리 담당 과장을 할 때가 15년 전인데, 당시 삼성SDI와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던 기억이 있다”며 “그 이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우리가 세계 배터리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위치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점도 짚었다. 문 차관은 “4~5년 전만 해도 해외 업체들이 배터리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던 시기가 있었다”며 “지금은 산업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기회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 배터리 산업이 전략적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약 5~7년 정도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럽과 미국 업체들이 아직 충분한 생산 체제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밸류체인 정비와 소재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 밸류체인과 소재 산업을 어떤 일이 있어도 정리하고 재구축해야 한다”며 “이는 업계와 정부, 국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차관은 “정부와 국회가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며 “배터리 업체와 소재 기업들이 함께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