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취임 1주년을 맞은 정몽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 회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현장에는 대한축구협회 출입 기자 약 80여명이 자리했다. 정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시간을 갖고 천안에 건립하고 있는 코리아풋볼파크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당선이 됐다”면서 “임기 동안 꼭 해야할 일들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축구계에 이해 관계자들이 많은데, 그들 얘기를 전부 듣다보면 가야할 길을 잃어버릴 수 있다. 반드시 해야할 일들 위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완공을 눈앞에 둔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와 AFC 아시안컵 유치 도전, 엘리트 선수 양성, 심판·지도자 육성과 여자 축구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김 전무는 “코리아풋볼파크는 대한축구협회가 오랜 시간 준비해온 한국 축구의 엔진”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곳은 국가대표 훈련이 진행되는 엘리트 퍼포먼스 플랫폼, 심판과 지도자 육성 플랫폼, 시민과 만나는 플레이 그라운드 등 크게 세 가지 정도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코리아풋볼파크에 현재 총 사업비 1783억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차입금 규모는 2025년까지 780억원 규모로, 협회는 2028년 말까지 390억원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는 오는 16일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의 3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첫 번째 공식 행사로 예정돼 있다.
향후 3년 로드맵을 그린 김 전무는 “올해는 고도화 단계로 새로운 운영 시스템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시기라면 2027년은 활성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8년은 수익화 단계로, 운영비 확보를 넘어 수익을 내는 자생적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AFC 아시안컵 유치 도전에도 나선다.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개최한 제2회 아시안컵 이후 무려 66년 만에 유치 시도로 관심을 모은다. 이와 관련해 김 전무는 “대한축구협회는 AFC 아시안컵 유치를 성공시켜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축구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안컵 개최를 바탕으로 오래된 구장들을 리뉴얼하는 계기로 삼고, 엘리트는 물론 생활 체육 저변을 확대하는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여자 축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W코리아컵을 15개팀 규모로 시범 운영한다. 2027년부터는 공식 운영을 본격화 하면서 참가팀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여자축구발전위원회를 신설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유기적인 협력 구조를 강화한다. 전국 아마추어 성인 8v8 리그, 여대생 축구리그 등도 활성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