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수요 확대 등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사이클 국면 진입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3% 상향 조정한 32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D램(DRAM)과 낸드(NAND)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공급 확대는 오는 2027년까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HBM3E 가격을 넘어선 범용 D램 가격 상승은 큰 폭의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될 것이다. 동시에 엔비디아 향 프리미엄 HBM4 출하 본격화 역시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올해 D램 가격과 낸드 가격 상승률을 각각 전년 대비 148%, 111%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반영한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40조원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배 급증한 51조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김 센터장은 “1분기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배 증가한 38조원으로 전망된다”며 “1개 분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 메모리 영업이익(32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KB증권은 최근 추론 인공지능(AI) 성능의 급격한 향상과 함께 오는 2030년 범용인공지능(AGI)을 대비한 피지컬 AI 상용화 가능성을 주목하면서 수요 증가 요인은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기존 텍스트 중심의 LLM을 넘어 시각, 언어, 행동을 통합한 VLA 기반 AI 모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추론 AI와 피지컬 AI 확산은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의 데이터 처리 및 저장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AI 필수 전략 자산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의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물량은 오는 2027년까지 사실상 완판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2030년까지 목표로 한 5년 장기 공급 계약(LTA) 논의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실적 성장 본격화와 함께 주가 재평가가 시작되는 초기 국면에 놓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