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3차 경찰 출석 5시간 만에 종료…“건강상 이유”

김병기 3차 경찰 출석 5시간 만에 종료…“건강상 이유”

기사승인 2026-03-12 10:16:11
뇌물수수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한 경찰 3차 소환 조사가 5시간 만에 중단됐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김 의원을 뇌물수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마포청사로 불렀지만, 김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해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55분쯤 마포청사에 도착한 김 의원은 “오늘 어떤 점을 소명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 잘 받겠다”고 짧게 답했다. “3000만원 수수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후 오후 1시51분쯤 청사를 나온 김 의원은 “오늘 어떤 내용을 소명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랐다. 경찰은 향후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피의자 신문조서에 날인하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다시 조사 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당초 3차 조사는 이달 5일로 예정돼 있었다. 김 의원 측 요청으로 한 차례 연기된 뒤 이날 출석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 연속 김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동작구의원 2명에게 총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차남의 숭실대 편입 및 중견기업·빗썸 취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관련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등 모두 13가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 의원은 지난달 26일 첫 경찰 출석 당시 “제기된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서지영 기자